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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CD는 원래 나의 것이 아니다. 무려 15년전쯤에 친구에게 빌린 뒤 돌려주지 않아서 지금은 나의 것이 되었다. 사실 친구보다 내가 더 이 앨범에 열광 했었다. 마치 자기들에게 내일이 없는것처럼 행동하고 사회에 반항하는 것이 설령 꾸며진 모습일지라도 난 그 모습이 좋았다.

난 어렸을때에 비해 지금은 겁이 많고 잃을게 많아서 내일이 없는 삶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이 앨범의 가치와 정신을 마음에 품고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