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9 01:07
도스박스로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리얼 도스머신이 가지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486시스템을 직접 조립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부품조달에 시간이 많이 걸려서 최종 완성까지 3주정도가 걸렸습니다.
저의 완성된 486 시스템입니다.
## 부품을 구할때마다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
가장 느린 CPU 를 구한다고 구한놈이 바로 이놈입니다. 33Mhz입니다.
4DPS라는 모델명을 가진 메인보드입니다. 선택하는데 가장 필수조건은 PS2 마우스를 지원하는것과 CR2032 수은전지로 CMOS 전원으로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시리얼 마우스는 구하기가 힘들고 대부분의 386이나 486 메인보드는 충전식 배터리가 납땜이 되어 있어서 수명이 다하면 전해액이 흘러나와 보드를 망칩니다. 그래서 수은전지를 사용하는 486시대 후기의 보드를 선택했습니다.
PCI버스 지원도 정말 괜찮은 옵션입니다.
IDE 방식의 SSD입니다. 1GB 이지만 산업용이라서 무려 SLC입니다. 영원히 사용하자는 취지에 걸맞는 꼭 필요한 부품입니다.
ATX방식 파워를 AT파워로 변환해주는 핵심부품입니다.
파워버튼입니다. ATX용 버튼과 똑같이 생겼지만 이건 Lock타입이라서 한번 누르면 고정이 됩니다 다시한번 누르면 고정이 풀립니다.
이렇게 연결하였습니다.
거의 마지막 ISA방식 사운드블래스터인 AWE64입니다.
오래전에 구입했던 가산전자의 WinX Tri64V입니다.
FPM 램 입니다. 각각 16MB입니다.
486 전용 쿨러입니다. 사실 DX 33은 쿨러가 필요 없습니다.
소중한 486시스템의 안정적인 전원공급을 위해 고심끝에 선택했습니다.
IDE방식 삼성 DVD콤보입니다.
삼성 FDD입니다.
부팅 초기화면입니다.
시스템에서 SSD에 설치된 도스 부트섹터를 인식하지 못해서 GRUB 부트로더를 설치했습니다.
부팅이 완료된 화면.
MDIR입니다.
주시자의 눈을 실행해보았습니다.
드래곤 스트라이크를 실행해보았습니다.
룸을 실행해보았습니다.
2018.05.09 21:42
2018.05.09 21:56
486이 286에 비교도 안될 정도로 엄청 빠르죠. ㅎㅎ
2018.05.13 23:32
지나가다 우연히 보게되었읍니다.
AT 파워 젠더를 끼우실때 -5v는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ps/ 혹시 여기( http://cafe.naver.com/oldsell )에 퍼가도 될지 여쭙고 싶읍니다.
2018.05.14 09:19
저의경우 사운드가 제대로 출력되는걸로 봐서 젠더가 -5V를 제대로 지원하거나 아니면 사운드카드가 -5V를 필요로 하지 않는듯 합니다. 젠더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했는데 -5V문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출처를 밝혀주시면 퍼가도 괜찮습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08.14 22:05
심앤트 고전게임 찾다가 들어왓는데 와... 대단하시네요... 386에서 심앤트나 페르시아의 왕자 같은 게임 돌리면 감성 충만할거 같아요.ㅋ
2018.08.14 22:38
정말 그럴것 같아요. 전 386을 구할 수 없어서 486으로 만족하고있어요.
2019.02.17 11:32
2019.02.17 19:46
제 두번째 pc도 386dx40 이었습니다. 국내의 대부분 386DX40Mhz는 AMD의 제품이었습니다. 제것도 그랬었고요. 이걸로 고등학교시절을 보냈었죠. 그때를 생각하면 아련해집니다.
2020.08.15 07:35
휴..... 다들 아저씨네요... ㅎㅎㅎ 저보다 훨신 이거나... 비슷?
기억을 찾아? 추억을 찾아? 떠돌다 DOS게임생각이나서 찾다 들어왔습니다..
저도 DOS용 시스템 하나 맞춰보고 싶었는데 구하기 힘들어서 포기했는데... ㅎㅎㅎ
대단하십니다..
2020.08.20 22:05
반갑습니다~ 저는 40대 초반입니다. ㅎㅎ 이베이를 잘 뒤져보면 아직 잘 동작하는 부품들을 찾을 수 있어요. 앞으로는 구하기 더 힘들어지겠죠.
2020.12.30 20:22
으아 대단하십니다. !!
정말 오랫만에 보는!! 부품들 과 화면
2020.12.31 14:52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01.20 15:02
신기술과 화려한 그래픽의 고성능 컴퓨터를 장만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94년 DX2 50을 처음 만났을 때, 그때의 기억을 잊지 못합니다.
2022.01.26 22:02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2.04.03 13:14
우와 대단하십니다 언젠간 저도 DOS전용 컴터 마련하겠죠? ㅎㅎㅎ
2022.04.04 19:30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3.08.13 12:42
와~~! 싱크마스터 모니터!!!
2023.08.15 09:39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2.20 09:56
와.... 286AT 부터 시작했었는데 좋은 정보 정말감사합니다.^^
2024.02.23 15:03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4.11.17 00:19
2024.11.21 17:47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네이버까페 컴퓨터 네거리에서 중고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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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해요~ 286쓰다가 486으로 바꿨을때 그 감동을 떠올리게 하네요~